자동차 윈터 타이어는 정말 필요한 것일까

 

폭설이 내려 외제차의 무덤이 되었던 작년 한해

 폭설이 여러 차례 내렸던 작년 한 해를 기억하시나요? 갑자기 내린 폭설로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억대를 우습게 넘는 값비싼 외제차들이 특히 체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제로백을 자랑하는 멋진 외제차들은 눈이 쌓인 언덕에서 고립되어 오도가지 못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값이 10% 밖에 하지 않은 국내 경차들도 손쉽게 지나가는 말그대로 웃픈 상황이었습니다.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는 정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 문제는 AWD 다 아니면 타이어의 문제이다 등등 여러가지 설전이 난무했습니다. 외제차의 경우 흔히 후륜기반의 자동차입니다. 국내에서는 기아의 스팅어나 제네시스 등이 후륜기반이고 대다수의 차는 전륜기반입니다. 따라서 후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외제차가 아무래도 미끄러운 환경에서 전륜차에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타이어입니다. 외제차는 성능과 주행능력을 위해 썸머타이어를 대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국산차는 사계절용 타이어를 이용하고 있고요. 따라서 썸머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대비 겨울철 눈길에는 정말이지 쥐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윈터 타이어는 정말 필요한 것일까?

 아직까지 많은 자동차 오너들은 윈터 타이어의 필요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오지 않는 국가나 지역의 경우 윈터타이어는 취향의 영역으로 치부하고 있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윈터 타이어는 흔히 겨울철과 같이 기온이 낮고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환경을 대비해서 설계가 되었습니다. 미끄러운 환경에서 썸머타이어나 사계절 타이어 대비 놀라운 접지력과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비가 올때나 눈이 올 경우 윈터타이어를 장착하면 훨씬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윈터타이어의 작동원리는 어떻게 될까?

 바로 타이어 자체의 고유 패턴에 있습니다. 패턴 덕분에 타이어가 미끄러운 눈과 얼음을 짓이길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어의 재질도 아예 다릅니다. 전용 화합물로 인하여 춥고 미끄러운 날씨에 더욱 FLEXIBLE 하게 됩니다. 반면 썸머 타이어의 경우는 주행성능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표면이 딱딱해서 미끄러질 겁니다. 

윈터 타이어 없이 4륜 구동만으로 충분할요?

 답은 아니오 입니다. 약간의 해결책은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윈터 타이어 뿐입니다. 실제 여러 연구기관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4륜구동은 오히려 전륜이나 후륜 전용보다 무거워서 제동에 더 불리하였습니다. 물론 뒷바퀴가 고립되어 있는 상황에서 앞바퀴까지 모터의 도움을 받는다면 당연히 도움은 되겠지만 사고가 발생시 피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 테스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윈터타이어를 장착한 전륜 구동자동차가, 썸머 타이어를 장착한 4륜 구동자동차보다 훨씬 더 뛰어난 브레이크 능력을 보여줬다고 한다. 

 윈터 타이어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비교적 비싼 관리비와, 약간의 주행능력 상실 (한겨울에 레이싱할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귀찮음이다. 사실 나 리뷰클라쓰도 귀찮음이 제일 크다. 여튼 여기까지의 답은 바로, '윈터 타이어가 답이다' 라는 것이다. 여러분 잠시의 귀찮음과 돈을 아끼기 위해서 목숨과 비싼 차값을 놓치는 일은 하지 않기를 모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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